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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89분' 독 됐다…고개 숙인 손흥민, 토트넘 복귀

<앵커>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하면서 손흥민 선수의 세 번째 아시안컵도 이렇게 끝나고 말았는데요, 체력이 바닥나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강행군을 소화하다 조별리그 중국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과연 벤투 감독이 피로가 쌓인 손흥민을 곧바로 투입할지 관심이었는데 손흥민은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부진했던 대표팀이 손흥민의 가세로 모처럼 시원한 경기를 펼쳤지만 무리했던 '중국전 89분'은 결과적으로 토너먼트에서 독이 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뛴 손흥민은 카타르와 8강전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도 화끈한 득점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팀원들 너무 고생했는데 제 위치에서 좀 많이 못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4년 전 호주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준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세 번째 아시안컵 무대를 끝내 씁쓸하게 마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또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4년 후에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오늘(26일)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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