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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임론 커지자 셧다운 회군…3주간 정부 문 연다

<앵커>

셧다운 사태를 몇 년이라도 이어갈 수 있다며 야당과 대치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3주짜리 연방 예산을 편성하고 정부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3주간 휴전 상태를 맞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3주짜리 연방 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이 기간 동안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논의하자고 의회에 제안했습니다.

사상 최장인 35일째 일부 업무가 마비됐던 미연방 정부는 비록 잠정적이긴 하지만 재가동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습니다.

셧다운에 대한 트럼프 책임론이 커지면서 선택한 한발 후퇴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3주 동안 국경 장벽 예산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국가 비상사태 선포도 고려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국가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헌법과 법률로 부여된 권한을 사용할 것입니다.]

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둔 값진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연방 하원 의장 :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정부를 셧다운 시켜서는 안 됩니다.]

야당은 일단 3주 예산을 처리한 뒤 백악관과 장벽 예산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첫 힘겨루기 성격도 띠고 있어 3주 뒤 셧다운에 다시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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