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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만 200만 명 인플루엔자 감염…日 휴교 속출

<앵커>

옆 나라 일본에 인플루엔자가 대유행입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독감을 앓게 되니까 다른 말로 하면 독감이 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주에만 2백만 명이 넘게 걸렸고 학교도 6천 곳 이상 휴교를 했는데 가까운 나라라서 우리한테 영향은 없을까 이 부분이 궁금해집니다. 먼저 일본 상황부터 정리하고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인플루엔자는 지난달 13일쯤부터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연말부터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도키타 아카후미/의사 : 새해 초부터 다시 환자가 늘어 예년에 없이 환자 증가 추세가 굉장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환자 숫자만 213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일주일 만에 5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겨울 전체로는 환자 541만 명, 일본 국민 백 명 가운데 4명꼴로 인플루엔자에 걸린 셈입니다.

4종류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데 환자 60% 이상이 신종 인플루엔자 A형으로 판정됐습니다.

노령자 시설과 병원에서 집단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군마현 마에바시 시에서는 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들이 집단 감염돼 80대 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인플루엔자 공포로 전국에서 6천 2백여 개의 보육시설과 초중고가 줄줄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치와 사이타마, 시즈오카 현에서 감염률이 높았고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 지역이 평균치를 조금 밑돌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올겨울에는 20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은 새 치료제까지 시판됐지만 인플루엔자는 더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플루엔자 확산은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일본을 방문하는 2월 초 설연휴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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