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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한국체대 종합감사"…'전명규 왕국' 정조준

핵심은 '은폐·회유'

<앵커>

오늘(25일) 발표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그동안 많은 국가대표들을 배출했던 한국체육대학교를 감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빙상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교수가 조재범 전 코치 폭행 사건을 비롯해 여러 문제점들을 숨기고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오늘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 ▶ '인권'보다 '메달'이었던 한국 체육…패러다임 바꾼다
)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부터 한국체육대학을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시설 운영, 학사, 입시, 회계를 비롯해 성폭력 사안 의혹까지 모두 조사 대상이며….]

감사의 초점은 역시 전명규 교수입니다.

교육부는 성폭력과 각종 비리를 저지른 한체대 출신 코치들이 버젓이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 그의 묵인과 방조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히 폭력과 성폭력을 은폐하고 피해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명규/한국체대 교수 : (조재범이) 구속이 됐잖아. 이제 그만해야지 너네. (이제 너네는) 거꾸로 가해자가 되는 거야, 피해자가 아니라. 그래 안 그래?]

또 한체대 빙상장에서 나오는 연간 강습비 5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철저하게 살필 예정입니다.

수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빙상장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각종 비위가 드러났는데도 감봉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은 경위도 감사 대상입니다.

대한빙상연맹과 한국체대라는 두 가지 거점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전명규 교수.

지난해 4월 빙상연맹 부회장에서 사퇴한 데 이어 이번 감사로 한체대 교수직까지 위태롭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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