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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새 감독에 이탈리아 출신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새 감독에 이탈리아 출신 라바리니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협회는 이탈리아 출신 남자 지도자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40세)를 여자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의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까지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장됩니다.

외국인 지도자가 우리나라 배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차해원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대표팀 운영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0월 사퇴한 이후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라바리니는 불과 16세이던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탈리아 클럽팀과 청소년 여자대표팀, 독일 여자대표팀 등을 지도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2003년과 2007년도 유럽청소년선수권 금메달, 2005년도 세계청소년선수권 4위의 성적을 냈습니다.

2017년부터는 브라질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을 맡아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18 세계클럽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이 나이는 젊지만 현대 배구의 흐름에 맞는 전술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외국인 체력 트레이너도 영입할 계획입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다음 달이나 3월에 방한해 V리그 경기를 보며 선수를 파악하고, 이후 브라질 리그가 끝난 뒤 4월 말이나 5월 초에 다시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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