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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중국 공연 온 北 예술단…양국 우호 관계 과시

<앵커>

오늘(24일) 중국 베이징에는 북한 공연단이 도착했습니다. 3년 전 현송월 단장이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갔다가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돌아간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한 우호 예술공연단은 오늘 정오쯤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공안의 삼엄한 경비 속에 리 부위원장은 국빈관 숙소로 향했고 예술공연단원들은 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시내 중심가의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앞에는 공안들이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술공연단은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이 베이징 공연을 왔다 돌연 취소하고 돌아간 뒤 3년여 만에 국가 차원의 방중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80여 명 규모로 알려진 공연단은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과 평양시 주요 예술가 그리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악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진행되고 북한 예술공연단은 방중 기간 동안 두 차례 이상 공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북한 예술공연단의 공연은 지난해 4월과 11월 중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의 답방 공연이자, 올해 북·중 수교 70년을 기념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과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중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 관람한 만큼 이번 공연에도 중국의 최고위 인사 특히 시진핑 주석이 관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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