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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서 기자간담회…"박물관·작품 애초 기증 계획"

<앵커>

목포 부동산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 손혜원 의원이 오늘(23일) 오후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오늘 손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명의로 매입한 옛 창고건물로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 부지로 구입했다고 밝힌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손 의원은 먼저, 이번 논란을 가져온 SBS 보도 등을 언급하며 "악의적 보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매입 등이 '이해충돌원칙에 어긋난다' 질문이 쏟아지자 손 의원은 "애초 박물관을 만들어 수집한 나전칠기 작품들까지 모두 시나 도에 기증하려 했다"며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수십억, 제가 컬렉션한 나전칠기박물관 17세기부터 21세기 것까지 만들어 놓은 유물들을 여기다 다 넣은 채로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요.]

손 의원이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섰지만, 야당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한국당은 "어설픈 변명이 의혹만 더 키웠다", 평화당은 "일방통행식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라며 손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동시에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며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2월 국회 보이콧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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