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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호주오픈 4강 진출…세리나·플리스코바 승자와 준결승

오사카, 호주오픈 4강 진출…세리나·플리스코바 승자와 준결승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오사카는 오늘(23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오사카는 세리나 윌리엄스-카롤리나 플리스코바 경기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윌리엄스가 4강에 오르면 지난해 US오픈 결승에 이어 다시 오사카와의 대결이 성사됩니다.

당시 윌리엄스는 심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게임 페널티까지 받은 끝에 졌습니다.

이때 심판의 판정과 윌리엄스의 항의 등을 놓고 한동안 전 세계 스포츠계에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큰 후유증을 남겼다.

오사카는 1세트부터 공격 성공 횟수 17대 3으로 스비톨리나를 압도했으나 실책 역시 19대 7로 훨씬 많이 기록하며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하고도 두 번 모두 곧바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스코어 5대 4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게임스코어 5대 5가 된다면 1세트 승부의 향방은 점치기 어려워질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오사카가 백핸드 위너로 한 포인트를 먼저 따냈고, 네 번째로 잡은 세트 포인트 기회는 놓치지 않고 살리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고비를 넘긴 오사카는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대 0으로 훌쩍 달아나며 스비톨리나를 더욱 궁지로 몰아 1시간 12분 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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