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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4번째 조사…'혐의 부인' 조재범 수사 속도

<앵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성폭력 혐의에 대한 조사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테블릿 PC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즉 복구 작업을 마쳤습니다.

조 전 코치가 그간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온 만큼 이를 뒤집을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23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상습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리는데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조 전 코치는 당초 지난 14일 2심 선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검찰은 성폭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공판을 또 한 번 열어달라는 취지의 서면을 오늘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이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받는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커 내일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조 전 코치 측은 오늘 새로운 변호인 5명을 선임했습니다.

<앵커>

심석희 선수도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조재범 전 코치가 성폭력을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심석희 선수가 경찰 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세 번째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네 번째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조 전 코치가 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에 좀 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확보한 심 선수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SNS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조사가 진행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심 선수의 추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 전 코치에 대한 두 번째 접견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이원식,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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