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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인생 역전' 꿈꾸는 사람들…로또 판매 역대 최고

<앵커>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액과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로또는 불황형 상품으로 불리는 데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인생 역전' 희망에 구입을 늘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액을 3조 9천658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로또 한 게임에 1천 원임을 고려하면 판매량은 39억 6천500여 게임에 달합니다.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판매액의 경우 2003년 3조 8천200억 원, 판매량은 2017년의 37억 9천700여 게임이었습니다.

지난해 판매액과 판매량을 인구수로 나눠보면 한 사람당 로또 76.8게임, 7만 6천800원가량을 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해 1등 당첨자는 484명이 나와 한사람 당 평균 19억 6천1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1등이 당첨되더라도 당첨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 당첨금이 달라지는데, 최고액 당첨은 지난해 9월 1일 추첨에서 나온 1인당 59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로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구입이 늘어나는 불황형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판매호조가 최근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로또 판매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판매 증가의 이유며 판매증가율은 최근 낮아지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로또 판매증가율은 2016년 9.5%에서 재작년 6.5%, 지난해 4.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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