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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레이더 경고음' 새 증거로 공개…"한국과 협의 중단"

<앵커>

우리 해군의 레이더를 문제 삼으면서 영상을 공개했었던 일본이 오늘(21일)은 새로운 증거라면서 당시 레이더 경고음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쪽에서 사격 통제 레이더를 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문제로 한국과 협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준해 쏜 증거라며 18초 길이의 소리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초계기가 기록한 일반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도 함께 올려 비교하도록 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탐지용 레이더는 회전 속도에 맞춰 규칙적으로 전파가 잡히는데 이 전파는 일정 시간 동안 길게 이어져 광개토대왕함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오늘 일본이 공개한 경고음은 지난달 28일에 처음 공개한 동영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또 이른바 '최종견해'라는 제목으로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일본은 더 이상 한국과 협의를 계속해도 진실 규명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협의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은 2013년 동중국해에서 중국과도 유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큰일 날 뻔했다면서 옹호 여론을 모은 뒤 '상대와 말이 안 통하니 이제 그만두겠다'는 발뺌이 그때와 똑같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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