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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엄청난 진전"…남북미 실무진 회동 '촉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20일 만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한번 보시면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이런 글들입니다. 이 내용만 보면 북한과 비핵화 논의에 뭔가 진전이 있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지금 스웨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 대표가 사흘째 논의를 이어갔는데 뭔가 진전된 논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고 또 정리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측 대표도 현지에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스톡홀름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적한 산속 휴양시설에 마련된 협상장은 사흘 동안 무장 경찰들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북미 대표단은 협상 시작 이후 단 한 차례도 이곳 협상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수시로 만나 조율하는 가운데 우리 측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함께 참여한 남북미 3자 회동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핵화 과정의 입구에 해당하는 핵 동결 조치와 검증 방안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핵심 조율 의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응 조치로는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상호 설치, 인도적 지원 등이 거론되지만, 북한의 핵심 요구인 제재 완화 문제가 협상 타결의 난제입니다.

오늘(21일) 협상이 끝난 뒤 북미가 공동 발표문을 내놓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조율이 충분치 못할 경우 후속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 대표인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이 미국으로부터 논의 진전 여부를 듣기 위해 스웨덴으로 날아오는 등 주변국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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