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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광고서 타이완 단독표기…중국서 뭇매 맞고 철회

맥도날드, 광고서 타이완 단독표기…중국서 뭇매 맞고 철회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광고에 타이완을 단독으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타이완 맥도날드는 이달 말 치러지는 대학 수능시험을 주제로 선보인 24초 분량의 영상 광고에서 한 수험생의 수험표에 국적을 타이완으로 표기했습니다.

광고가 유튜브에 공개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지난 18일 맥도날드 측이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에 중국 내 반발 여론이 들끓었고 맥도날드 불매 운동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맥도날드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간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맥도날드도 광고 제작 과정에서 광고사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해당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다른 외국계 기업의 타이완 표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 표명을 표명하며 시정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전 세계 44개 외국 항공사에 대해 타이완을 국가로 표기하지 않을 것을 요구해 관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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