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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사망자 73명까지 늘어

'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사망자 73명까지 늘어
멕시코 중부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기름 절도를 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숨진 사람이 최소 73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국에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으나 이들이 사망자 수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실종 상태인지 불분명합니다.

폭발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또한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습니다.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애도를 표하면서도 기름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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