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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이제 그만"…靑 기습시위 김수억 지회장 구속영장 신청

"비정규직 이제 그만"…靑 기습시위 김수억 지회장 구속영장 신청
▲ "비정규직 문제 해결" 청와대 앞 기습시위

18일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18일 오후 3시쯤 김 지회 장 등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6명은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김용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이제 그만!'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6명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석방 조치했지만, 김 지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 지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점거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집시법을 위반한 혐의 등을 그제 사건과 병합해 처리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해산 절차도 없이 집시법을 위반했다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건 위법 소지가 있다"면서 "이전 사건과 함께 처리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하는 것이라면 해당 사건들을 수사할 때 이미 영장을 신청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9일 민주노총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금지, 고 김용균 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19일 집회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등을 비롯해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진=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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