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손혜원 난타전…野 "권력형 게이트" 與 "대단한 상상력"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의혹을 두고 여야는 주말인 오늘(19일)도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연 등을 고리로 이번 의혹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이른바 '손혜원 랜드'의 예산 배정과 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문체위, 국토위, 행안위 등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 휴일인 내일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손 의원의 당당함의 근거가 정말 청와대에 있는 것이냐고 꼬집으면서, 민주당은 손 의원을 비호하지 말고 비위를 스스로 밝히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 의원을 방어하면서, 청와대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을 '침소봉대'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목포 구도심 재생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손 의원의 해명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한국당이 요구하는 관련 상임위원회 소집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