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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스비톨리나, 남자친구 몽피스 응원받으며 16강행

최근 '테니스 커플'이 된 사실을 공개한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남자 친구 가엘 몽피스의 응원을 받으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스비톨리나는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장솨이(42위·중국)를 2시간 55분 접전 끝에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스비톨리나는 엘리스 메르턴스(14위·벨기에)-매디슨 키스(17위·미국) 경기 승자와 4회전을 치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장솨이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1세트를 먼저 내줬고,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대 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연달아 2게임을 따내 반격을 시작했고, 이때 장솨이가 등 부위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스비톨리나 쪽으로 경기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이후 3게임을 다시 내리 가져와 5대 3 리드를 잡은 스비톨리나는, 이후 2게임을 빼앗겼지만, 결국, 7대 5로 이겨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스비톨리나의 플레이어스 박스에는 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33위이자 남자 친구인 가엘 몽피스(프랑스)가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 스비톨리나의 2회전 경기부터 공개적으로 스비톨리나의 플레이어스 박스에서 응원에 나섰습니다.

스비톨리나는 2회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둘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색한 웃음으로 무마하려다가 결국 "여러분이 다 보셨듯이 저를 응원한 것이 맞다"며 "앞으로는 그를 제 응원석보다는 코트에서 더 많이 보게 되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앞으로 저도 그의 응원에 나설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1986년생으로 스비톨리나보다 8살 많은 몽피스는 이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4위)도 어렵게 16강에 합류했습니다.

타이완 셰쑤웨이(27위)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둔 오사카는 4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2위·라트비아)를 상대합니다.

한편 주니어 여자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박소현(주니어 21위)은 1회전에서 부친이 한국 사람인 캐럴 영서 리(주니어 152위·북마리아나제도)를 2대 1로 꺾고 2회전인 32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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