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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머무는 美 호텔 가보니…심야까지 담판 대비

<앵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18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특급 경호를 받았고 숙소인 호텔에 도착해서는 뒷문으로 들어가서 두 개 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회담 준비에 분주한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의 숙소 안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후 7시 반, 워싱턴 D.C의 관문 덜레스 공항의 귀빈실 옆 주차장.

한 남성이 미 국무부 경호 요원들에 둘러싸여 공항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북한 관리 가운데 처음으로 워싱턴으로 직행한 김영철 부위원장입니다.

대북 실무 협상을 이끌고 있으면서도 북측의 거부로 협상 한번 못한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직접 맞았습니다.

국무부 차량에 탑승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백악관에서 불과 1마일, 1.6km 떨어진 듀폰서클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호텔 정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건물 뒤 화물용 통로로 호텔에 진입했습니다.

이렇게 언론 노출을 피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숙소인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참모들과 내일 있을 미국 측과의 면담을 준비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인 8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양복에 휘장을 달고 서류 가방을 든 북측 인사들이 분주하게 복도를 오갑니다.

회의 장소로 준비된 9층으로 올라가려던 한 수행원은 당황해하다 얼떨결에 김 부위원장의 투숙을 확인해줬습니다.

[북측 수행원 : (내일 회담 준비는 잘 되고 계세요?) 그러게요, 이제 금방 도착했으니. (피곤하시겠어요? 시차 때문에.) 괜찮습니다. (8층에 계신 거죠?) 네.]

이렇게 세어본 바로도 10명이 넘는 북측 인사들은 5~6개의 방을 잡고 담판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출처 : 카일리 CNN 기자 트위터 )   

▶ 北 김영철 일행, 철통 보안 속 준비…지금 워싱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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