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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극적인 16강행…페어플레이 점수가 갈랐다

<앵커>

아시안컵 축구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누적 경고 숫자까지 가린 끝에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데 D조 3위 베트남은 E조와 F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F조 오만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3대 1로 물리치면서 승점 3, 골 득실 0으로 승점 3, 골 득실 -1의 베트남에 앞섰습니다.

E조 레바논과 북한의 결과에 따라 베트남의 16강 진출 운명이 달렸는데, 북한이 전반 9분 박광룡의 프리킥 골로 먼저 앞섰습니다.

일격을 당한 레바논은 전반 27분 펠릭스 멜키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에 3골을 몰아쳐 북한 4대 1로 제압했습니다.

E조 3위를 차지한 레바논은 베트남과 승점과 골 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같았습니다.

승부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갈렸습니다. 5개의 경고를 받은 베트남이 경고 7개의 레바논을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베트남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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