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특별한 위협"으로 평가하고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2019년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미국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북한과는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주목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에 대해 "과거에 미국과 동맹국들을 향해 노골적이고 빈번한 핵·미사일 위협을 가했고, 미 본토를 핵무장 탄도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북한은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했다"며 "미사일 공격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실현하기 위해 광범위한 핵·미사일 시험을 감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북한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시간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의 올해 보고서는 공교롭게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당일 발간돼,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