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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민들도 손혜원 10채 너무한 거 아니냐고…"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7일 (목)
■ 대담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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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채 구입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 나와
- 평당 200만 원 거래되던 건물 800만 원 까지 거래
- 창성장, 서울 사람들 투자해서 운영한단 소문은 들어와
- 지난해 5월 경, 손혜원 의원 지역 행사 방문 당시 목격
- 손 의원 지인 건물 매입, 오해의 소지 커…관련 법제화 우선 했어야
 
 
▷ 김성준/진행자:
 
어제(16일) 저희가 손혜원 의원의 가족 측근들이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 안에 있는 건물 9채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또 SBS 8시 뉴스에서 후속 보도가 나갔죠. 추가로 한 채가 더 확인이 됐고요.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이 SBS로 전화를 걸어와서 자신은 목포에 가본 적도 없고, 또 공동 명의로 되어 있는 게스트 하우스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의 보도였습니다. 손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남동생은 이혼해서 사실을 모른다. 조카를 위해서 자신이 증여한 것이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이 논란을 바라보는 목포 시민들의 시선은 어떨까요?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네.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우선 목포문화연대가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저희 목포문화연대는 25년 전에 창립했고요. 저희들은 문화와 관련돼서 지방자치단체의 견제와 대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NGO 단체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목포의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저희들은 그 동안 근대문화유산에 대해서 많은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동안 그 많은 좋은, 필요했던 근대문화유산들이 많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에서 목포시와 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죽동교회 경우에는 멀쩡한 건물이 화재가 발생해서 결국은 그 건물들이 해체가 됐고요. 또 동본원사라는 일본 절이 있는데. 그걸 주차장으로 만들려고 해서 저희가 7개월 동안 목포시와 대립 관계 속에서 결국은 보존시켜 등록문화재로 만들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목포가 사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죠.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그렇죠. 박물관이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보도가 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보도가 나온 다음에 느낌이 어떠셨어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목포시민으로서 좀 안타깝죠. 언론에 긍정적인 보도가 나가야 되는데 투기 의혹에 대해 전국적으로 목포가 이슈화가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한 입장입니다. 빨리 이게 긍정적으로 이 사업이 될 수 있게끔 많은 중재가 이뤄져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보도에 대한 목포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대체적으로 때에 따라서는 투기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고요. 특히 그 지역 사신 분들은 그 동안 너무 지역이 낙후됐기 때문에 집값이 너무 낮았습니다. 이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되면서 서서히 집값 상승이 되는데. 사업이 되기도 전에 부동산 투기와 함께 집값 상승을 통해 많은 이슈화가 됐었어요. 보이지 않게끔. 그래서 손혜원 의원이 건물 몇 개를 샀다는 소문도 있었고. 그런 입장에서 지금 현재 목포시민들은 다는 아니지만 일단은 투기가 아니라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제가 주위에 알아본 결과로는 한두 채는 살 수 있다. 그것은 이해하겠다. 그러나 10채나 9채 정도는 너무 심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집값 상승 얘기를 하셔서 우선 그 문제부터 다뤄봤으면 좋겠는데. 손 의원이 SBS가 해당 건물을 손 의원의 지인들이 산 다음에 땅값이 많이 올랐다. 많게는 4배까지 올랐다. 이렇게 보도를 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손 의원 측에서는 조카가 산 집, 창성장이죠. 이 가격이 약간은 올랐다. 이렇게 얘기해서 편차가 심한데. 실제로 해당 지역의 땅값 변동이 어떻습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손 의원 투기 의혹이 일어나기 전부터 저는 그 지역을 보이지 않게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목원동이라는 동네가 몇 년 전에 재생 사업을 3년 동안 했었죠. 그런 와중에 저희 목포문화연대와 많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000억 원이라는 이 사업이 5년 만에 시행되는데. 그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저희가 성명서 두 가지를 발표했었고요. 그와 관련되어서 저희들의 성명서 내용에 투기 부흥이라든가 집값 상승으로 인해서 자칫 뉴딜 사업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저희는 문제 제기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전체적으로 집값의 상승세는 어땠나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그래서 저희들이 모니터링을 한 결과. 손 의원 주위 분들이 거기에 매입했던 곳들은 그 동안 별로 매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손 의원은 나왔다고 했는데 그렇게 거래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희가 확인한 결과는 그 동안 평당 200~250 됐던 물건들이 500 또는 600선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고요. 거기와 거리가 멀어진, 한 100m 거리에 있는 곳에서는 800까지 거래가 확실히 됐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적게는 두 배 좀 넘는 가격에서 세 배, 네 배까지도 올랐다. 이렇게 보는 거네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그렇죠. 그리고 800에 거래됐던 곳은 제가 그 동네 분들에게 확인한 결과 카페로 인테리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구도심 지역이요. 정확하게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요. 소위 근대문화유산들이 그렇게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일본 잔재 수탈의 세트장으로서,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 구역 전체가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예. 그 지역은 일본인들이 수탈하기 위해서 도시 형성을 해놓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일본 잔재의 건축물이라든가, 구 영사관이라든가, 동양척식주식회사라든가, 또는 일본 소학교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 주위에 즐비해 있는 지역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래서 손혜원 의원도 문화재로서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이 지역에 관심을 가졌다고 얘기하는 건데. 중심이 되는 건물이 창성장이라는 게스트 하우스 건물이잖아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예. 옛날 여관이었죠.
 
▷ 김성준/진행자:
 
이것에 대해서 공동 소유주가 손혜원 의원의 조카고. 조카의 아버지죠,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인데. 남동생이 SBS와 통화한 결과로는 가족들이 목포에 가본 적도 없고 창성장이라는 건물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조차 모른다. 번 돈을 누가 가져가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주장했어요. 그러면 지역에서도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또 누가 수익을 가져가는지에 대한 얘기는 나오는 게 없습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전혀 없었어요. 한 5m 들어가는 골목 안에 있습니다. 조그마한 골목이에요. 사람 두세 명 정도 지나가는 골목인데. 저도 두세 번 간접적으로 모니터링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게 서울 분들이 세 사람이 투자를 해서 창성장 운영한다는 소리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손혜원 의원과 연관됐는지는 알지 못했어요. 목포 사람들도 거기까지는 알 수 없었고. 아시다시피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는 공개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죠.
 
▷ 김성준/진행자:
 
아까 말씀하실 때 이 창성장 일대, 구도심 부동산 투자가 시작되면서 개발 조짐이 보이면서. 손혜원 의원과 손 의원의 지인들이 이쪽에 관심을 갖고 땅을 산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그렇죠. 화제가 됐었죠.
 
▷ 김성준/진행자:
 
혹시 관련해서 목포 지역에 손혜원 의원이 내려온 것을 직접 목격하시거나 목격한 분의 말씀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저는 그 분과 정면으로 대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작년 5월쯤 될 거예요. 정확히 달은 모르겠는데. 그 때 조그마한 손혜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 앞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때 손혜원 의원을 제가 목격했어요. 저는 목포시 문화유산위원입니다. 그 때 당시에 그 지역으로 행사가 있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왔을 때, 손 의원이 와서 이야기도 하고 무대 나가는 것도 저희들이 목격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것은 손 의원이 공개적으로 얘기했던 여러 가지 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이 주도한 행사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그 때는 손혜원 의원이 주최한 것은 아니었어요. 어떤 관계 속에서 오셨는지는 저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때 오셨던 것으로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목포문화연대 입장으로는 손혜원 의원의 지인들이 이렇게 9개, 10개 되는 건물을 구도심 주변에 사게 된 게. 투기라든지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아닙니까?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저는 있다, 아니라고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손혜원 의원이 순수하게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보존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지인들을 모셔와서 매입을 시켜 보존하는 방법은, 국회의원 신분으로써 굉장히 오해 소지가 있고. 또 하나는 그 전에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은 이런 근대문화유산이 보존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 시키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등록문화재나 이런 문제나 또 많은 건축물들이, 개인적인 소유물들이, 중요한 건축물들이 무너지는 과정 중에서. 이런 대책을 세우는 것이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먼저 할 일이지. 그 지역은 아시다시피 재개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목포시 또한 재개발할 계획을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재개발했을 경우에는 그런 중요한 건축물들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무슨 대책을 세워야겠죠. 매입을 한다든지. 그런데 이 지역은 그런 지역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지인을 끌어와서 보존시키는 것보다도 국회의원으로서, 또 간사로서 역할로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법제화 시키고, 제도화 시키고, 개정시키는 방법을 우선순위로 놓아야 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네.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저희 시사전망대 팀은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손혜원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서 손 의원실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반론 청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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