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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셧다운' 26일째…이민자 행렬-경찰 충돌

<앵커>

미국에서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중남미를 출발해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행진을 막는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댜,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미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국경입니다. 과테말라 경찰 수백 명이 최루탄을 쏘며 이민자들의 행렬이 국경을 통과하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이민자 행렬은 1천500명 정도로 올해 들어 중미에서 처음 결성됐습니다.

과테말라 경찰이 적법한 이민 서류가 있는 사람만 국경을 통과시키겠다고 하자 이민자들이 항의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이민자들은 조국에서는 살 수 없다며 무작정 미국 국경을 향해 행진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이민자 : 일자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국을 떠난 겁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중남미 이민자 수천 명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 접경도시인 티후아나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26일째를 맞은 가운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대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는 29일 의회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낸시 펠로/美 하원의장 : 많은 경호요원들이 대통령이 만든 셧다운 때문에 일시 해고되거나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연설 때 경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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