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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포천까지 연장해달라"…500여 명 단체 삭발 시위

<앵커>

어제(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넘는 경기도 포천 시민들이 집회를 벌였습니다. 경제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포천 연장을 요구하면서 무려 500명이 넘게 집단 삭발을 했습니다.

보도에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7호선 포천 연장! 우리가 해낸다! 우리가 해낸다! ]

포천까지 지하철 7호선을 연장해달라는 포천시민의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500여 명은 단체 삭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불씨가 됐습니다.

시도별 공공투자프로젝트 중 일부를 경제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하자 여기에 포함시키라며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1조 원 넘게 들어가는 이 공사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위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앞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포천시 측은 지역 내 밀집된 군부대와 사격장 탓에 주민들이 피해를 봐온 데다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어 인근 지역에 비해 갈수록 낙후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태선/포천시 사격장 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 :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4만 5천 명의 국군이 상주하는 관내 모든 시설에 상수도 분뇨 및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달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지역 선정을 앞두고 21일에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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