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⑤] 지인들에게 과정 공개?…안 밝힌 건물이 더 많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19.01.16 20:26 수정 2019.01.16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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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은 저희 보도를 반박하면서 어떤 사람이 자기가 투기하겠다고 떠들면서 투기를 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목포에 가서 건물을 사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럼 지금까지 정말 모든 걸 손 의원이 투명하게 다 말했던 건지, 손혜원 의원이 공개했던 것과 공개하지 않은 걸 최고운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목포에 건물을 사서 문화적 가치를 높여달라고 누차 말해왔다는 걸 강조합니다.

권했지만 아무도 사지 않았고 그래서 손 의원 자신이 증여까지 해가며 조카에게 목포의 건물을 사도록 했다는 겁니다.

[손혜원 의원/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지인들한테 이런 얘기 다 누누이 그동안 해 오셨습니까?) 다 했죠. 페이스북에 다 나오고요.]

하지만 손 의원이 명확히 공개했던 것은 여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과 창성장입니다.

남편이 운영하는 문화재단이 사들인 건물은 서울의 나전칠기 박물관을 옮겨볼까 한다며 고민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실제 매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모두 SBS 취재진이 목포에 내려가 수소문하고 등기부 등본을 일일이 떼서 확인한 것입니다.

보좌관이 남편 이름으로 건물을 산 사실도 역시 SBS 보도 전까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손 의원은 정확히 자신의 친척이나 측근이 몇 채의 건물을 샀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숙박 시설인 창성장의 매입 경위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SBS 보도 이전에는 "귀 얇은 엄마들을 설득하고 각각 아들과 딸들에게 재산을 증여해 청년 3명의 공동명의로 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3명의 청년은 등기부 등본을 통해 각각 손 의원의 남자 조카, 보좌관 딸, 문화재단 이사 딸로 확인됐습니다.

남자 조카에게는 조카의 엄마, 즉 올케가 아닌 자신의 돈을 증여했다고 밝혔지만, 이 여관 운영에 조카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증언이 나와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구성 : 탁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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