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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민 2천 5백 명 탄원서 쓰게 만든 한 대가족의 '민폐'

주민 2천 5백 명 탄원서 쓰게 만든 한 대가족의 '민폐'
해외여행 중 엄청난 민폐를 저지른 한 가족이 추방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로 휴가를 떠난 존슨 가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총 13명의 존슨 가족은 오클랜드 타카푸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뒤 쓰레기를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를 발견한 주민 크리스타 커누 씨는 "쓰레기를 치우고 가라"고 말했지만 존슨 가족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커누 씨를 위협했습니다.

심지어 어린 소년은 "머리를 날려버리겠다"며 상스러운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결국 분노한 커누 씨는 "우리나라에 무례를 범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민 2천 5백 명 탄원서 쓰게 만든 한 대가족의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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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 보니 존슨 가족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슨 가족은 한 레스토랑에서 일부러 음식에 개미를 뿌린 뒤 항의를 하며 공짜로 밥을 먹으려 했다고 합니다.

또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사용한 기저귀를 짐칸에 두고 내려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뉴질랜드 주민들은 이들을 추방하기 위한 탄원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만에 2천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탄원서에 서명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도 "존슨 가족을 처벌하기 위해 경찰에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며 당국이 이들에게 추방 통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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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슨 가족 측은 "해변에서 영상을 찍은 여자가 먼저 우리에게 '집시'라고 했다"며 "우리는 영국 시민이며 좋은 혈통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휴가를 단축해 돌아가기로 했다. 뉴질랜드에서 환영받지 못한 느낌"이라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Krista Cur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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