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중국 인민일보 등 외신들은 장쑤성 난징에 사는 한 노인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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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은 한참을 문 앞에서 서성이는 노인을 발견하고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딸을 데리러 왔다"며 유치원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비원이 자료를 확인한 결과, 유치원에는 노인이 알려준 이름을 가진 원생이 없었습니다. 결국 경비원은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바이 씨는 이미 유치원 졸업한 지 30년이 훨씬 넘은 중년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노인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였던 겁니다.
바이 씨가 "유치원에서 뭐 하고 있었냐"고 묻자, 나이든 어머니는 "너를 찾고 있었지"라고 덤덤하게 대답했습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먹먹한 모정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를 찾고 있었지'라는 말을 듣고 울어버렸다", "다른 기억이 희미한 와중에 어린 딸을 데리러 가야 한다는 건 선명했나 보다"라며 안타까움과 뭉클함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Harmon Deng, baidudi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