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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골라 분석한 中…미세먼지 요인 살펴보니

<앵커>

정구희 기자와 이 문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Q.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것?

[정구희 기자 : 중국의 환경 생태부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초에 서울에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났는데, 당시 중국에서는 대규모 미세먼지 이동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로의 미세먼지 유입은 분명 위성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당시 미세먼지는 중국발 영향이 20%정도로 많지 않은 날이었는데, 그날 사례만 콕 집어서 말한 모양새입니다.]

Q. 중국발 먼지보도는 공포감 조장?

[정구희 기자 : 'KBS 저널리즘 J'에서 미세먼지에 있어 중국 영향이 크다는 SBS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는데요, 사람들에게 공포감만 주고 희망도 줄 수 없는 보도다, 이런 건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이 양이 얼마가 됐든 중국 먼지에 피해를 볼 이유는 없습니다. 중국 먼지가 10%든 50%든 70%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중국 먼지가 넘어온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위협입니다. 이 와중에 중국 환경 생태부 대변인이 일부 한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들도 자기네들과 유사한 결론을 내렸다는 말도 했는데요, 자기들 입장에 맞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를 예로 들면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데, 이들에게 빌미를 주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Q. 한-미 공동연구팀, "국내 요인 더 크다"?

[정구희 기자 : 지난 2016년 한국과 NASA 공동연구팀이 비행기를 타고 서해안을 돌아보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미세먼지 국내 영향은 52%, 중국 영향은 34%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맑은 날까지 포함을 한 수치입니다. 조사 전체를 살펴보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세먼지가 치솟은 시기가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은 중국 측 영향이 70%에 달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다음 달 우리나라도 자체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인데요, NASA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시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거라고 하니 그 결과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커지는 미세먼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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