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재파일] 김정은과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세 남자의 미묘한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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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김정은과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세 남자의 미묘한 브로맨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선중앙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답방 수락 소식도 전하는 걸 보면 먼 기차 길 여정이 나름의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는 미국과의 협상 때문에 김정은은 시진핑의 지원이 절실했을 겁니다.

절실함은 시진핑도 마찬가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무역전쟁의 십자포화를 맞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마저 잃으면 경제와 외교 양면에서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부탁을 마냥 들어줄 수는 없지만 옆자리를 떠나게 놔둘 수도 없는 처지랄까요?

김정은은 일단 다가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지원 약속을 얻어낸 거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서방의 눈총을 감수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북한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겁니다.

대북 제재 완화가 대표적인 요구가 되겠지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기상은 겨울이 다 가기 전부터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취재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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