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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상 첫 '초미세먼지 경보'…서울, 평소 7배 훌쩍

<앵커>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심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늘(15일)까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이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에 갇힌 출근길, 미세먼지 속에서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마스크는 외출 필수품이 됐습니다.

[박정현/서울시 동작구 : 아침에 일어났는데 하늘이 벌써 다른 게 보여서. 평소보다 너무 심한 게 느껴져서 오늘은 마스크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야외 스케이트장도 고농도 미세먼지에 문을 닫았습니다.

저도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취재를 나왔는데요, 시청 앞 광장에서 불과 700m 떨어진 숭례문이 안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하게 낀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측정소의 미세먼지 필터는 원래의 하얀색을 완전히 잃고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188㎍, 평소의 7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경기도 일부의 초미세먼지도 평소의 10배인 248㎍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150㎍을 넘을 때 발령되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오늘도 이어지는데 사흘 연속 발령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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