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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북한, 핵무기 새 단계…조용히 무기 강화·대량 생산"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1.15 03:25 수정 2019.01.15 05: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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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그동안 핵무기를 계속 생산해왔으며 생산량도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여러 위성사진과 정보당국 측 첩보 등이 북한의 로켓, 핵탄두 대량생산 사실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비확산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 정권이 여러 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추가하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군비통제 단체는 김 위원장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고, 이로 인해 북한의 핵폭탄 총 규모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적 시선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NBC방송도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게 연구·개발에서 이미 대량 생산 쪽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라며, 현재 속도라면 2020년에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지난 12월 28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비확산 전문가인 멀리사 해넘은 블룸버그 통신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둔화하거나 멈췄다는 징후는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통신은 "최근의 보고서들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 2곳에 대해 계속 가동해왔다는 걸 보여준 바 있다"며 "1곳은 영변 핵 시설 근처, 다른 1곳은 가스 원심분리기 시설로 의심되는 곳"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해 7월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던 점을 환기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어 "다른 보고서들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서도 무기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첫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을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최근 더 쉽게 숨길 수 있는 고체 연료의 신규 로켓들을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 공장을 확장했고, 장거리 미사일 지하 기지를 확장했다는 것이 보고서들이 전하는 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다면서 김 위원장이 제제 해제와 핵보유국 지위 용인에 필요한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해가면서 '조용하게' 무기를 강화해 가는 쪽으로 전략을 세운 것 같다는 비확산 전문가들의 분석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