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차 피해 없도록"…엘리트 체육 전면 재검토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9.01.14 20:45 수정 2019.01.14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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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 강국이라는 화려함 뒤에 감춰졌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면서 2차 피해를 막는 방안을 비롯해 전면적인 쇄신책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이 내용은 전병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해 처음이자 2기 청와대의 첫 수석보좌관 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에 대해 '피해자 보호 관점에 입각한 전면적인 쇄신책'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함 속에 감춰져 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자고도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주문이 나온 직후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청와대로 긴급 소집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또 "피해자가 안심하고 증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등이 주요 안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 발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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