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세먼지 악영향 '세계 최고 수준'…생활 속 대처법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01.14 20:30 수정 2019.01.14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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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스크 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고농도 초미세먼지농도 잦을 때 영향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방사선을 예로 들면 미량은 수십 년 동안 노출돼야 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주 높은 선량은 나흘 만에도 가능합니다. 몸속 세포는 순간이라도 감당할 수 없이 큰 해로움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폐암, 폐렴, 심장병, 뇌졸중 등 질병 자체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14일) 같은 농도가 지속된다 가정하면 뉴욕보다 서울의 폐암발생률은 72%가량 높아집니다. 발병 뿐 아니라 이미 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사망률도 높아집니다.]

Q. 미세먼지 공포 과도한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현재 서울의 공기 질, 30년 전의 서울보다는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보시는 것처럼 중국 베이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나쁩니다. 더 큰 문제는 2016년 OECD 보고서에 나와 있는데 나쁜 공기 탓에 때 이른 죽음을 맞는 사람이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 명당 1천109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는 1위입니다. 미세먼지의 악영향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라 충분히 과도하게 대응해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Q. 마스크 착용이 유일한 대책?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마스크는 반드시 식약처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인증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호흡기 환자와 임신부입니다. 옅은 농도의 초미세먼지 농도에서도 태아 뇌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호흡기 환자는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숨이 가쁜 임신부와 호흡기 환자는 마스크를 쓰다가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실내에 있는 것을 권합니다.

그런데 실내라도 음식을 조리하고 나면 바깥보다 초미세먼지가 더 높아집니다. 그럴 경우는 적절하게 환기를 해주면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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