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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겠다…부산시, '5030 사업' 전역 확대

<앵커>

부산·경남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입니다. 때문에 부산시가 올해부터 속도제한을 낮추는 '5030 사업'을 본격 시행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10중 추돌 사고가 난 부산 백양터널 앞입니다. 25t 트레일러가 내리막길에서 앞선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백양터널은 5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습니다.

또 황령터널과 창원 안민터널은 전국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노령자 사고도 부산 부전시장이 전국 1위, 경남 진주 장대동 등도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힙니다.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과속입니다.

하지만 단속카메라 등의 시설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부산시는 영도구 일대에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시범 시행했습니다.

간선도로를 시속 50km, 그 외 도로는 시속 30km로 제한 속도를 낮췄더니,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류해국/부산경찰청 교통과장 : 여러 차례 모의시험 결과 속도를 50km로 줄이더라도 차량 정체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치명적인 사고는 대폭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부산시는 올해부터 5030을 시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왕복 4차선 이상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하로, 그 이하 도로는 시속 30km 미만으로 조정합니다.

본격 시행되는 '5030'이 교통사고 위험 도시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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