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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재정난에…'트레비 분수 동전' 시 예산으로 쓰인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트레비 분수 동전'입니다.

로마의 명소인 트레비 분수, 많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담아 동전을 던지는 곳이죠. 이렇게 쌓인 동전은 연간 19억 원에 달합니다.

그동안 자선단체에 기부돼 온, 이 동전들이 오는 4월부터는 기부 대신 시 예산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려온 로마시가 결국 소원을 담은 동전마저 긁어모으기로 한 겁니다.

로마시는 원래 트레비 분수에 모인 동전들을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해왔고 단체는 이 돈으로 저소득층 식품 지원과 노숙자 급식소 운영 등에 사용해왔는데요, 이 기부금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가톨릭계를 중심으로 시 의회가 가난한 자들로부터 돈을 빼앗은 것이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마 시의회는 2017년에도 이 같은 방안을 추진했지만, 반발이 커지면서 무산된 바가 있죠.

누리꾼들은 "내 돈 소원도 안 이뤄주고 어디로 간 거니." "로마 당국과 가톨릭계 논쟁으로 관광명소 의미가 퇴색될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Luxembourg Mix, Malefi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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