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양승태, 2차 피의자 신문…통진당 재판 개입 등 집중조사

<앵커>

사법 농단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에 이어 3번째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틀 만에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2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 중입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11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30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고, 다음날인 12일에는 전날 작성된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하는 데만 10시간 넘게 할애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검찰에 불려 나온 건 3번째지만 실질적인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2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첫 조사에선 강제징용 소송 개입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선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과 부산 법조비리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양 전 원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원장이 조서 검토만을 위해서도 검찰에 나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영장 청구와 영장심사 등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양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