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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12일 비공개 검찰 출석…10시간 넘게 '조서 검토'

"양승태, 꼼꼼히 검토…조서 내용 일부 수정"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12일) 검찰에 다시 비공개로 나와 10시간 넘게 아주 꼼꼼히 조서 검토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재판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 오후 2시쯤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그제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기 위해서입니다.

2시부터 시작된 조서 검토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서 검토가 그제도 3시간 정도 진행된 걸 감안하면 조서 검토만 10시간 넘게 걸려 검찰 조사 시간보다도 더 길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굉장히 꼼꼼하게 조서를 검토했다며 조서 내용 일부를 수정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서가 추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재판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양 전 원장은 이르면 내일 비공개로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거로 보입니다.

통합진보당 관련 재판 개입 혐의와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수집 혐의, 자신의 재임 시절 진행된 법원의 1차 자체 조사 무마 의혹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 두 차례 더 양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한 뒤 양 전 원장 진술을 토대로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검찰이 두 사람과 함께 양 전 원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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