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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톤급 화물선 충돌에 낚싯배 전복…사망 3명·실종 2명

<앵커>

지금부터는 3명이 숨진 낚싯배 사고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 남쪽 바다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갈치잡이 낚싯배가 뒤집혔습니다. 3천 톤급 화물선과 부딪힌 것인데 3명이 숨지고 2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먼저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거꾸로 뒤집힌 채 바닷물에 잠겨 있는 낚싯배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군함까지 동원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80km 공해상에서 여수 선적 9.7t급 낚싯배 무적 호가 전복됐습니다.

배에는 승객 12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 최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나머지 구조된 9명은 생명에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복된 낚싯배는 사고를 신고한 파나마 선적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낚싯배와 화물선이 거의 정면으로 다가갔으며 충돌 직전에야 서로 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수옥/경남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가까이 접근하자 자선(화물선)과 낚시 어선 모두 회피 기동을 했지만 충돌하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경은 3천t급 화물선을 욕지도 근처에 정박시키고 선원들은 통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사고가 난 곳이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인 만큼 낚싯배 측의 불법 조업 여부도 따져볼 방침입니다.

그러나 낚싯배에서 구조된 사무장은 바람이 강해 멀리 돌아오다 사고해역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이에 따라 사고 해역에서 낚시 조업을 했는지 또는 항해 중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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