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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실종자 2명 수색 중

<앵커>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낚시 어선이 뒤집혀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낚시 어선이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에 잠긴 어선 위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군함까지 수색에 동원됐습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80km 바다에서 낚시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낚시객 12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1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선장 57살 최 모 씨 등 3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서 오늘 오전 모두 숨졌습니다.

해경은 낚시객 모두가 구명조끼를 입은 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형/경남 통영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12명 중에 8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4명은 미착용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숨진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해서는 해경과 해군, 민간 선박까지 모두 29척, 그리고 헬기 등 항공기 11대가 동원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낚시 어선이 사고 지역에서 3천t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과 부딪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 화물선을 욕지도 인근 국도에 정박시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사고 어선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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