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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검찰 출석…'강제징용 소송 개입' 부분 집중 조사

<앵커>

남용한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사를 시작한 지 2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양 전 원장은 오늘 오전 9시쯤 대법원 앞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차를 타고 검찰청사로 이동했습니다.

대법원 앞에서 미리 입장을 밝힌 탓인지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서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그대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조사는 오전 9시 30분에 15층 조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15층 조사실은 지난달 고영한, 박병대 전 대법관이 조사받았던 곳입니다.

특수1부 부부장 검사들이 각 혐의별로 돌아가며 신문을 진행 중이고 양 전 원장 측에서는 최정숙 변호사 등 변호인 2명이 입회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 내용이 방대하다고 하는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진술은 지금 잘하고 있는 편인가요?

<기자>

네, 양 전 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 개입과 법관 사찰 등에 직접 개입하는 등 40여 개에 달하는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늘(11일)은 핵심 혐의인 강제징용 소송 개입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원장은 앞서 대법원 앞에서 "기억나는 대로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검사의 신문에 차분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원장의 혐의가 방대한 데다, 검찰은 야간 조사를 지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양 전 대법원장 소환 조사는 몇 차례 추가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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