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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폼페이오 "이란은 최대 위협" 반복

'중동 순방' 폼페이오 "이란은 최대 위협" 반복
▲ 10일 카이로에서 만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좌)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지난 8일부터 중동 내 우방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하는 나라마다 '이란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에 동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순방 세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침략을 인지하고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란은 중동 내 모든 국가에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찾은 요르단, 이라크에서도 이란의 위협을 부각하고 이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분기마다 확인했음에도 지난해 5월 이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8, 11월 2단계에 걸쳐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등 이집트 고위인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트위터에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은 생산적이었고 미국은 이집트와 더불어 중동의 모든 우방을 위협하는 테러에 맞서 싸우고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엘시시 정부가 민주적 기본권을 탄압한다는 논란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엘시시 대통령과 사메 쇼크리 외무장관에게 솔직하고 열린 토론이 번성하는 사회의 특징이라는 점을 말했고 정치범 구금 등 여러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안팎에서 논란이 된 시리아 철군에 대해서는 "우리 군인들의 철군은 이미 결정됐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국의 대테러 작전은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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