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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맹수와 먹잇감의 동거…길고양이를 돌보는 하이에나 '해외 토픽감'

'세상에 이런 일이' 맹수와 먹잇감의 동거…길고양이를 돌보는 하이에나 '해외 토픽감'
맹수와 먹잇감의 동거, 가능할까?

1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린 주인공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주인공은 바로 하이에나. 동물원에서 절차를 밟고 5년째 하이에나를 기르고 있다는 제보자는 놀라운 일에 대해 밝혔다.

그는 "6개월 전부터 해괴한 일이 목격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이에나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고양이 한 마리가 하이에나 우리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하이에나 우리를 오가며 하이에나와 동거를 하고 있던 것. 특히 하이에나는 고양이를 제 새끼처럼 돌봐주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하이에나가 야생성을 잃은 것이 아니냐고 제보자에게 물었다. 제보자는 "그건 아니다. 얼마 전 로드킬을 당한 고나리를 우리에 넣어줬는데, 초콜릿 먹듯 금세 먹어버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이에나는 자신의 먹이를 탐하는 고양이에 대해서도 관대한 모습을 보이며 양보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보자는 "어느 날 아침에 하이에나 우리에 갔는데 자기 우리 안에 들어온 길고양이를 돌봐주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몸집이 커진 고양이가 우리로 들어오기 쉽게 하이에나가 철망을 손댄 흔적까지 발견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하이에나는 고양이를 만지면 으르렁대며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계했다.

이에 전문가는 "한마디로 이건 해외 토픽감이다. 하이에나에게 고양이는 먹잇감이다. 그런데 먹잇감을 쳐다보고 핥아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물은 모성 훈련을 하면 할수록 다음 새끼를 잘 기를 수 있다. 하이에나가 모성을 시험하고 싶을 때쯤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다"라며 모성 본능이 강해진 하이에나와 고양이가 적절한 타이밍에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관계는 고양이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나이가 점점 들면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행동이 바뀔 것이다. 내가 바뀌었네 라고 느낄 때쯤에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이에나가 고양이를 공격하지 못하게 먹이를 풍부하게 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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