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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5번, 성장 29번 언급…문 대통령 '경제 성과' 의지

<앵커>

그럼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궁금한 점 몇 가지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저희가 지금 주요 내용을 정리해드렸는데 그래도 오늘(10일) 기자회견을 관통하는 최고 이슈는 역시 '경제'라고 봐야겠죠.

<기자>

단적으로 알 수 있던 게 첫 질문에 대한 대통령 답변이었습니다.

오늘이 딱 취임 20개월째인데 가장 아쉬운 게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장 힘들었고 아쉬운 점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고용지표가 부진했다,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자들과 문답에 앞선 연설에서도 '경제'라는 단어를 35번, '성장'을 29번이나 언급하면서 경제에서 성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노동계나 일부를 향해서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이걸 거듭 강조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그 말은 노동자의 삶 향상과 규제 혁신 문제를 언급할 때 나왔는데요, 우선 임금 같은 노동자의 삶 향상도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과정에서 가능하다, 그러니 노동계도 열린 마음을 가져 달라고 했고, 카풀 갈등 같은 규제 혁신 충돌과 관련해서도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경제사회 현실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도 옛날의 가치가 그대로 고집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가치를 주장하는 분들도 바뀐 시대에 맞게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을 언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그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오늘 회견, 총평을 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대통령은 오늘 혁신적 포용 국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혁신적이란 것은 경제정책 3대 기조 가운데 혁신 성장을 말하는 건데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제조업 혁신, 규제 혁신, 금융 혁신 같은 혁신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함께 잘 사는 이른바 '포용 국가'와 관련한 복지와 사회 안전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는데 두 가지 비전을 결합한 '혁신적 포용 국가'라는 목표에서 올해 무게중심은 아무래도 성장 수단인 혁신에 두어졌던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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