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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투신하려는 남자 환자에 끝까지 매달려 살려낸 간호사

투신하려는 男 환자 8분 동안 혼자 붙잡아 살려낸 간호사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은 간호사에게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랴오닝성의 한 병원에서 12년 동안 근무한 동징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동 씨는 병동 회진을 돌던 중에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50대 남자 환자가 유리창을 깨고 13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한 겁니다.

동 씨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남자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160cm에 50kg의 가냘픈 체구로 80kg이 넘는 거구를 감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유리창 너비가 50cm밖에 되지 않아 접근이 어려워 도와주러 온 동료들이 동 씨에게 힘을 보태주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투신하려는 男 환자 8분 동안 혼자 붙잡아 살려낸 간호사
그런데도 헌신적인 간호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무려 8분 동안 환자를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동 씨는 이 사고로 오른쪽 팔 신경을 다쳤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힘이 그리 세지 않지만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버틸 수 있었다. 더 약한 소녀였어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한편 투신을 시도한 환자는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상태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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