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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몸살 앓는 유럽…폭설·폭풍에 13명 사망

<앵커>

유럽이 계속되는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폭설과 겨울 폭풍이 찾아와 눈사태 등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차가 철길 위에 쌓인 눈을 헤치며 힘겹게 앞으로 나갑니다.

급히 제설작업을 해 보지만 계속 내리는 폭설로 결국 멈춰 섭니다.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지난 주말부터 폭설이 내리면서 최고 수준의 눈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항공편 취소와 도로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엠펜버거/바이에른주 산악구조대장 : 알프스 지역에 최근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눈사태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눈사태로 독일 스키어 등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13명이 폭설과 겨울 폭풍으로 숨졌습니다.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 그리스 남부 섬에도 영하의 기온에 눈이 내리면서 해변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바닷물이 범람할 위험에 놓이면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폭설에 묻혀 뿔만 드러낸 채 꼼짝 못 하는 산양을 지나가는 열차의 기관사들이 삽으로 눈을 파헤쳐 구해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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