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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중' 두고 트럼프 트윗 잠잠…북미 준비 회담 언제?

<앵커>

미국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쪽에서 반응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아직 잠잠한데 내일(9일) 눈여겨봐야 할 일정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진행될 대국민 연설입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이 최대 현안이지만 국가 안보 문제를 짚겠다고 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상황,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추가 언급이 나올지 지켜봐야 합니다.

대신 북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운을 뗐습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는 별도로 중국은 북한 비핵화에 좋은 동반자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비핵화 지원을 요청하면서 한편으로는 딴생각하지 말라는 압박입니다.

<앵커>

공식 입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지금은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클 것 같은데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북미 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추진 화답으로, 또 미·중 정상 간에는 세밑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습니다.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있어 시진핑 주석과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말도 했죠.

시 주석은 포커 선수라며 북중 밀착을 견제했던 1차 정상회담 전후에 비하면 북미-미중 정상 간 신뢰 표현의 강도가 확연히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 방중을 미리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결국 북미 정상회담이 목적지라면 다음 단계는 고위급 회담 같은 준비 회담이 언제 열리느냐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난해 5월 김 위원장 방중 직후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으로 날아가 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15일까지 중동 순방에 나섭니다.

그 사이 물밑 접촉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는 그 이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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