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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차분하게" 파리에 모인 '노란 조끼' 여성들

노란조끼를 입은 여성들이 노란 풍선을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노란조끼 시위가 있던 다음날인 지난 6일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모여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친 뒤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소피 티씨에/평화시위 참가자 : 우리는 여성들의 권리를 폭력적이 아닌, 평화롭고 차분하게 주장할 것입니다.]

수백 명의 여성들은 파리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모여 노란조끼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돼 근본적인 원인을 간과하고 있다며 평화 시위를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시작된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토요일에 이어졌습니다.

특히 시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던 정부가 연초 강경 대응으로 돌아서면서 전국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와 시청 앞 등에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또 시위과정에서 전직 복싱 챔피언이었던 한 남성이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경찰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7일)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경찰서장급 간부가 무방비상태의 시위대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경찰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어나는 등 연초부터 정부와 노란조끼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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