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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대신 인두로 그리는 '낙화장'…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달구어진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낙화장. 이 낙화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낙화장'입니다.

수려한 산세가 돋보이는 이 그림, 붓으로 그린 게 아닙니다.

인두를 불에 뜨겁게 달궈 지져내는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인데요, 나무뿐만 아니라 종이와 가죽 등에도 적용되는 이 기술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이 됐습니다.

19세기 초부터 전북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 낙화는 기본 화법이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요, 다만 산수화에서 산이나 바위를 묘사할 때 강하게 붓을 찍는 '부벽준'이나, 빗방울 같은 점을 무수히 그리는 '우점준' 같은 기법을 인두와 불만으로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문화재청은 기술 보유자로 김영조 씨를 인정했는데요, 그는 1972년에 입문해 지금까지 낙화를 전승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인두로 이렇게 섬세한 작품을 만들다니 말 그대로 예술이네요." "이런 아름다운 전통은 지켜야 합니다. 후학 양성에 힘써주시면 더욱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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