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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공시가격 최대 3배 올라…보유세 부담 커진다

<앵커>

그동안 아파트에 비해 많이 낮게 책정됐던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올해 크게 오릅니다. 일부 초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최대 3배 수준으로 올라서 보유세 부담도 확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형평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시세의 65~70% 선인 반면, 단독주택은 50~5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벌 등이 보유한 서울의 일부 초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시세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7일) 이의신청이 끝나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표본으로 뽑은 전국 22만 단독주택 가격으로, 이를 토대로 나머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결정됩니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는 집값 상승률이 적극 반영됐고, 시세반영률도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한남동의 표준주택 112가구 가운데, 공시가격 상승률이 50%가 넘는 주택이 35% 가까이 됩니다.

집값이 크게 뛴 마포·용산·성동구의 고가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최대 200% 올라 3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집값이 비쌀수록 보유세 압박이 커져서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집을 팔 것인지 계속 보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고려할 때 지난해 집값이 많이 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도 올해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이달 25일, 개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월 하순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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