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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 빚 증가속도 세계 2위…상환 부담 상승 1위

한국 가계 빚 증가속도 세계 2위…상환 부담 상승 1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2분기 말, 1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해서 상승 수준이 1%포인트에 달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름폭이 컸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의 통계에 나타난 결과로, 해당 분기의 1년 전인 2017년 2분기와 비교한 상승폭은 관련 통계가 있는 43개 나라 가운데 중국, 덴마크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까지 올라, 스위스, 호주, 덴마크 등에 이어 세계 7윕니다.

정부가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률보다 부채 늘어나는 속도가 빠른 겁니다.

가계의 빚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은 지난해 2분기 말 12.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DSR은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가계부채의 위험 지표로 해석됩니다.

한국의 DSR은 관련 통계가 있는 17개국 중엔 6위지만, 전 분기 대비 DSR 상승 폭은 0.2%v포인트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에 전 분기 대비해 DSR이 상승한 나라는 한국과 캐나다 뿐으로, 나머지는 변함이 없었거나 하락했습니다.

1년치를 봐도, 한국의 DSR 상승 폭이 0.5%포인트로 17개국 중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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