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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털끝만 한 양보도 기대 말라"…'대미 압박' 의미는?

<앵커>

오늘(5일)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서 미국한테 털끝만 한 양보도 기대하지 말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대화하고 싶으면 제재부터 풀라는 입장을 새해에도 밀고 가는 모양새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방침을 비난하면서 북한은 할 만큼 다했으니 더이상은 털끝만 한 양보도 기대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라며 북한에게 진 빚을 갚을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가 없는 한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의 추가조치가 더 이상은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대외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인 명의로 입장을 내면서 수위 조절에는 신경을 썼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북미 정상의 거듭된 정상회담 개최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을 위한 비핵화 의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년사의)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어제 1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신년사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가 열렸습니다.

[김능오/평양시당 위원장 :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불타는 결의에 충만 되어 있습니다.]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만큼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집회가 북한 전역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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